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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공부중독을 읽고

이도겸 2016. 3. 31. 23:01

공부중독   - 공부만이 답이라고 믿는 이들에게 - 
엄기호, 하지현
- 위고 - 


이 책은 현직 선생인 엄기호와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의 대담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우리나라의 잘못된 교육에 대한 세밀한 진단과 공부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1부 공부에 중독된 아이들.. 에서는 아이들이 공부에 중독될 수 밖에 없는 이유들과 그런 공부중독으로 자라난 아이들이 현실에 부딪히는 부작용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2부 누가 공부에 욕심을 내는가? 에서는 공부로 성공한 486세대들의 공부환타지 '공부만이 살길이다', '배우면 된다'라는 생각들이 자신의 아이들의 공부에 집착하게 하였으며,

3부 중독에서 해독으로.. 에서는 공부를 통해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치솟는 교육비로 아랍왕자처럼 돈을 많이 투자할 수 있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교육시장에서 이제는 진정한 공부를 위해서 공부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공부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공부에 중독된 사람이 그 독 때문에 내 인생과 자식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사회구조까지도 동력을 잃게 한다는 인식을 먼저해야 한다. 이제 공부를 잘해도 취직이 되지 않고 더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그것도 부모가 권력이나 재력이 있다는 전제 조건 하에서) 현실을 벗어나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공부를 해야한다. 공부를 위해 미친듯이 달려가는 열차에서 그만 내려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은 공감을 했지만 자식을 가진 부모가 아니기에 현실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공부에 중독된 사회가 이제 부모와 자식을 떠나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는 현상들이 이미 보이고 있어서 안타까움이 많이 들었다.

[공부를 잘 한다는 것]
1. 핵심, 맥락을 잘 잡아 내는 것
2.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많은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
3. 진짜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이치를 깨닫는 것
실제 공부는 3번이며, 이것을 위해서 1번과 2번이 필요하다.
공부한다는 사람의 착각 : 강좌나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듣는 것 => 이것은 공부를 "구경"하는 것..

이 책은 특히, 학부모들이 읽으면 좋을것 같다. 우리 세대가 아니라 우리 후배세대나 미래세대들이 잘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의 공부 욕심을 버려야 한다. 

요즘은 석박사가 많은게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업을 가지거나 유지하기 위해서 대학원을 많이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뭐 이렇게 말하는 나도 가야될 수도 있지만.. 
이런 사회 환경이 자식뿐만 아니라 우리들까지도 공부중독으로 만드는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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